햇살 한 줌 2007. 10. 29. 06:53

그저 다 비슷하려니 했다.

 

가시가 없는  모습이

편해 보여서

지난 1월에 입양했는데

적응하지 못 하고

비실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워

마음밖에 내려 놓았다.

 

세월 먹은 기와지붕위에

버림받은 상처가 컸을까

군데 군데

화상 입은 모습으로

기다림만큼

깨알같은 꽃을 매달고 있었다.

 

적귀성...

햇살만큼 새빨갛게 심장을 드러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