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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쓰기위한 방법
햇살 한 줌
2008. 10. 26. 22:21
이도게이치가 제시한 시 발상 차원의 여덟단계 1. 나무를 그대로 나무로서 본다. 2. 나무의 종류나 모양을 본다. 3. 나무가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가를 본다. 4. 나무의 잎사귀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세밀하게 본다. 5. 나무 속에 승화하고 있는 생명력을 본다. 6. 나무의 모습과 생명력의 상관 관계에서 생기는 나무의 사상을 본다. 7. 나무를 흔들고 있는 바람, 그 자체를 본다. 8. 나무를 매체로 하여 나무의 저쪽에 있는 세계를 본다. 첫째에서 네째 단계까지는 나무를 눈에 비치는 그대로보는 시가이다. 곧 눈에 보이는 대로, 바람에 흔들리면서 소리를 내는 대로, 향기가 풍겼다면 향기 그대로 감각 차원에서 보면 된다. 그러나 다섯 단계와 여섯 단계에 이르면 감각적 포착에서 감추어진 것, 곧 비의를 포착하고자 한다. 다섯 단계에서 나무 속에 승화하고 있는 생명력이나 여섯 단계에서 나무의 생명력과 사상을 보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다. 끝으로 일곱째 단계나 여덟 단계는 나무 속의 생명력이나 사상뿐만이 아니라 나무 조쪽의 세계, 즉 초월적 세계까지 보고자 한다. 이렇게 보면 시인은 단순히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 보지 않아서는 알 될 것을 보는 것으로 발상 차원의 단계는 크게 3단계로 집약될 수 있다. 이 3단계를 시의 실제에서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박진환 교수의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