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스크랩] 서울살이가 처음은 아닌데....ㅎㅎ
햇살 한 줌
2012. 3. 19. 21:44
일년 반 동안
공기 좋은 산 속 외딴 집에서
타인의 눈치 볼 것도 없이
마음껏 게으름 피우며 살다가
서울로 되돌아 온지도 벌써 열흘이 지나가네요.
병원 가거나
집안에 일이 있을때
어쩌다 한번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서울 공기는 정말로 답답할만큼 탁한 거 있죠?
봄비도 내리고
꽃 향기가 궁금해서
외출을 하고 싶은데
요란한 자동차 경적소리와
수많은 발걸음에 지레 겁 먹고
대문 밖을 나서기가 무지 겁이 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일 할 줄도 모르면서
꽃밭을 만들겠다고 크고작은 돌 골라낸 일상이 전부였는데
양쪽 엄지 손가락 (병명: 방아쇠 수지)에 탈이 나서
약 한 달 전에 오른쪽 손가락을 수술했는데
아직 완전치 않아 일 하는 것도 겁이 나네요.
4월쯤 왼쪽 손가락을 수술하기 전에
봄나물 캐러
시골집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있죠...
시골에 가면 서울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서울에 있다보면 늘 시골집이 그리워지는 걸 보면
전 아무래도 시골에 살아야 할까봐요.ㅎㅎ
출처 : 대웅전풍경소리
글쓴이 : 청정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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