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청평사...!

햇살 한 줌 2012. 11. 8. 23:46

8월 29일 목향에서 첫 모임을 가진 후

오늘로  여섯번 째 모임 날이었다.

 

명숙씨와 정숙이.상영이랑 우리 넷은 오전 9시 30분 지하철 상봉역에서 만났다.

첫 모임때 10명이었던 때를 생각해보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번잡하지 않고 오붓한 시간이 될거 같아

엠티가는  발걸음처럼 설레기만 했다.

 

지하철로 남춘천 까지 가서

역사 바로 옆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소양강 다목적댐까지...

평일인데도 지하철에는 서서 가는 승객들이 몇 보일 정도로 복잡했다.

기차는 아니었지만 우리들은  준비해 온 간식을 꺼내먹으며

즐겁게 즐겁게 춘천으로 달려갔다.

 

3년 전쯤  여혼여 친구들과 소양강댐까지 드라이브를 왔던 기억이 있었지만

춘천 가는 길은 지하철 개통으로 인해 

소양강 댐을 찾아온 방문객들로 버스들도 초만원이었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 을씬년스레 바람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운동삼아 새로 단장한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다.

 

상영이랑 정숙인 50여미터 정도 앞설 정도로 경사가 심한 길을 쉬지도 않고  달려가고

명숙씨랑 나는 숨을 몰아쉬며 뒤따라가느라 쩔쩔 매는 시간이었다.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에는 때아니게 개나리가 드문드문 피었고

만추의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상큼해보이기까지 했다.

 

엊그제는 도봉산에서 진달래와 철쭉꽃을 보더니 오늘은 개나리라...

요즘 꽃들이 피는 시기를 깜박한 듯 ...

 

청평사 들어가는 선착장에는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과

손님을 끌기위한 음식점 배들로 조금은 소란스러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