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을수 있는 그릇(연통-고무다라)
우선 연 그릇은 클수록 좋으며,
작은 그릇의 경우는 하나씩만 심어야 연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큰그릇(고무다라나 큰 자배기등)에 여러 종류를 심고 싶다면
먼저 한포기씩 작은 그릇에 담아 그대로 큰 그릇에 담궈야 서로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그렇지 않고
여러 종류를 한 그릇에 담아 키우게 되면 성장하면서 서로 세력 싸움을 하여 성장이 더디게 됩니다.
작은 그릇에 심게되면 꽃이 작고 큰 그릇에 심게되면 큰 꽃을 보게되고 화색이 더욱 선명합니다.
수련을 키우기에는 세숫대야 정도의 그릇이 가장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 키우는 경우는 가능하면 큰 그릇에 심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확독(옛날 돌절구)에 심을 경우 겨울에 동해를 입을수 있고,
옹기의 경우도 겨울에는 동파에 주의해야 하는등 까다로운 점이 있어 고무다라가 좋을것 같습니다.
연통
심으려는 품종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작은 소형종이래도 그릇의 넓이와 깊이가 30cm 이상은 되어야 한다.
연은 심겨진 통의 크기에 따라 맞춰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도 하지만 소형종을 너무 큰 통에 심는 것도,
대형종을 너무 작은 통에 심는 것도 좋지 않다.
깊이는 오질나게 큰 대형종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으로 40~50cm 정도면 OK.
너무 얕으면 흙과 물을 적당히 채우기 곤란하고 너무 깊으면 통을 관리하기가 어렵다.
통의 모양은 되도록 둥근 것이 좋다.
씨줄기는 통의 가장자리를 따라돌며 내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통이 각지면 씨줄기가 뻗어나가다 막혀서 흙 위로 튀어나오는 수가 있댄다
--------------------------------------------------------------------------------
2. 연을 심을수 있는 용토
흙은 논흙이나 황토(적옥토)가 가장 좋으나
이를 구하기 힘들다면 굳이 사서 심을 필요는 없고 동네 주변에 있는 야산에서 그냥 흙을 가져다 심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일반흙의 경우는 미생물이 많기 때문에 미생물들이 죽으면서 연뿌리를 상하게 하므로
논흙이나 황토가 가장 좋습니다.
황토의 경우는 이끼(녹조)등이 끼는것을 방지하는데는 좋으며,
논흙의 경우는 이끼가 생길수 있으나 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황토흙보다 많이 들어있어 좋습니다.
흙이 준비되었다는 유기질비료(부엽토, 완숙퇴비,등)도 준비해주시고요.
흙이 너무 거칠면 씨줄기가 뻗나가면서 상처를 입을 수 있댄다.
밭흙이나 마사토에 자갈이 많이 섞였거든 방충망이나 모기장 같은 걸로 한번 쳐주자
--------------------------------------------------------------------------------
3. 심는 방법
먼저 연을 심기 위해서는 준비된 흙과 유기비료를 섞어 준비된 그릇의 바닥에 조금 깐후
유기질 비료를 섞지않은 흙을 그릇의 상단에서 부터 10cm~15cm 정도 남겨두고 채워 넣습니다.
수련은 뿌리가 보이지 않고 싹이 2-3cm 묻힐 정도로 낮게 심고,
연꽃은 생장점이 그릇의 중앙을 향하도록 하되 20도정도 경사지게(생장점이 더 깊게) 심으면서
뿌리는 5cm이상 흙에 묻히도록 심어야 합니다.
연못에 넣을 때는 그릇 위로 물이 15cm정도 잠길수 있도록 하며 그릇이 움직이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넣어야 합니다.
이후 그릇에 물을 그릇 가득 체워주면 이걸로 연 심기는 끝납니다.
연을 키우는 방법이 상당히 어려울것 같지만 한번 심게되면 나중에는 물만 가득 채워주고
연이 자라는 것을 보아 가면서 거름을 하면 예쁜 꽃을 볼수 있습니다.
[연 키우기] 관리하기 - 물과 추비
물 대주기
연은 찬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서는 자라지 않고 고인 물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연통에 물을 채워줄 때도 찬물을 그냥 넣어주기 보다는 언제나 하루 전에 받아두었던 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자꾸 찬물이 닿으면 연이 성장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한다.
뜬잎이 나오는 시기에는 물을 얕게 대주다가 선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급적 물을 깊게 대준다.
추비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추비해야 하는지 당췌 알수가 없지만-_-
일반적으로 선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와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
장마가 지나간 후와 초가을에 한 번....정도 넣어주면 되는 것 같다.
고형비료나 덩이거름을 통 가장자리에 꾸욱 눌러박는데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녹고 씨줄기까지 썩는 수가 있다고 하니 조심할 것.
나는 지난해 꽃대를 올리면서 첫번째 추비를 하고(홍일과 그린메이든 모두 선잎보다 꽃대를 먼저 올렸다.)
선잎을 올릴 때 다시 추비를 한 뒤로 더이상 추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8월 중순 이후로는 더 이상 꽃을 보지 못했으며 선잎도 그닥 무성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홍일과 그린메이든은 약속이라도 한 듯 꽃대와 선잎 모두 한날 같이 올렸고 거의 비슷하게 꽃을 피워서 씨줄기도 거의 비슷하게 달렸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통을 엎었을 때 한쪽은 씨줄기 3개가 간신히 달렸고 다른 한쪽은 그 두배가 넘는 8개가 달려 놀랐더랬다.
(연 2007 포스팅 참고) 같은 장소에, 같은 흙에, 같은 물에, 같은 비료를 주었으니 내 생각에는 한쪽이 비료를 적게 받거나 혹은 많이 받는 품종이 아니었을까 한다.
밑거름
밑거름만 잘해주면 굳이 1년마다 흙을 새로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전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의 효능 (0) | 2008.04.18 |
---|---|
<식물>찔레 이용하기 (0) | 2008.04.16 |
<식물>연 심기 1 (0) | 2008.04.04 |
<식물>딸기 가꾸기 (0) | 2008.04.01 |
<식물>곰보 배추 (0) | 2008.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