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애니팡 타임 / 청정화 애니팡 타임 청정화 발랄한 리듬따라 에너지가 넘쳐나는 퍼즐을 맞춰가며 모바일 게임에 설렌다 닮은꼴 같은색끼리 손잡으면 축포 터지고 손가락 움직이면 추임새가 따라오는 찰나의 순발력에 그저 멍하니 놀랄뿐 고글팡 클릭팡 동글팡 체인지팡까지 팡이세상 ☆ 2015 한국여성 시조문학.. 날개 펼친 정형시 2015.12.05
산사의 여름/ 청정화 산사의 여름 청정화 장맛비 떠난 자리 매미소리 둥지 틀고 허공을 두드리다 목이 잠긴 풍경아래 불경을 독송하는 듯 어리연꽃들 도드라진다 *2013년 시조미학 하반기호 게재 * 날개 펼친 정형시 2013.05.26
<한국 여성 시조 문학회>날궂이 / 청정화 날궂이 청정화 빗소리 하염없는 창가를 서성이다 꽃송이 훔쳐보는 불청객에 놀라서 내 안에 도둑이 들어온 양 말초 신경들 긴장한다 번개가 지나가고 천둥이 뒤따라오면 빗물에 젖은 바람 어깨에 부딪치는 교차로 한복판에서 신경통으로 울고 있다 *2012 한국 여성시조 문학회* 날개 펼친 정형시 2012.07.06
<한국 여성 시조 문학회> 뱀딸기 / 청정화 뱀딸기 청정화 묵정밭 거미줄위로 문어발 다리 벋어 밭둑 터지도록 붉은 좌판 벌이면 발 빠른 개미떼들이 입소문듣고 몰려든다 께름한 이름탓에 외면당한 삶이어도 땡볕 담금질로 몸값이 올라가면 자연식 매니아들의 삼고초려 예를 받네 * 2012년 발표 한국 여성시조 문학회 * 날개 펼친 정형시 2012.07.06
<한국 시조시인 협회>우이암 가는 길 우이암 가는 길 청정화 고목의 허리춤에 대롱대롱 꽃가지 하나 봄볕이 눈 부셔 도리도리 고개 흔들다 바람의 피리소리에는 어깨춤으로 신명난다 아직은 어린 탓에 세상물정 잘 몰라 오가는 걸음걸음 곁눈질 바쁘더니 벚꽃잎 산화된 자리 도드라지는 열매하나 초여름 우박 쏟아져 말문도.. 날개 펼친 정형시 2012.05.30
<여성 시조>작두콩을 위하여 *작두콩을 위하여* 청정화 만 하루 물에 불려 인심쓰듯 대충 심었어도 잔디밭 귀퉁이에 새싹 돋운 기특한 모습 동화속 넌출진 희망 본 듯 울렁대는 숨결 콩 중의 으뜸이라 화려한 비상을 위해 콩꼬투리 둥지 틀 아늑한 곳간 찾아 어둑발 불을 켤 때까지 텃밭사이 맴돌고 있다 * 2011년 여성.. 날개 펼친 정형시 2011.07.28
<한국 시조시인 협회>모사리골 연가 모사리골 연가 청정화 아침밥 재촉하며 동쪽 산 넘어온 햇살 여기저기 발자국 찍어 문안인사 올리다 순백의 접시꽃 앞에서 수저 들고 노크한다 빛바랜 귀향의 꿈 뻐꾹시계 울음되어 온종일 풀국풀국 도돌이표 찍으시며 산골짝 들었다놨다 뜬구름같은 어머니 목소리 솟쩍다솟쩍다 전설속.. 날개 펼친 정형시 2011.07.24
<여성 시조>태풍 태풍 청정화 달콤한 커피 한 잔에 날아간 단꿈 찾으려 야밤에 라면 끓이고 냉수 들이켜도 똬리 튼 잡념 꾸러미 너울대는 파도같다 온종일 스토커처럼 끈적이는 불쾌지수 짜증을 몰아내듯 소낙비 쏟아지면 계곡물 장단 맞추어 어둠길 밝혀주고 두려움에 벌벌 떨다 온 밤을 무릎꿇은 수풀.. 날개 펼친 정형시 2011.07.03
<한국 시조시인 협회>멍딩이 마을 멍딩이 마을 청정화 흰 구름 자맥질하는 저수지 둑방 지나 신록의 바람 머금은 모사리골 찾아와 지팡이 곧추세우며 여정의 쉼표 찍는다 개망초꽃 흐드러진 들녘길 고추잠자리 머리 위 맴돌며 낯선 길손 환영할 때 세파에 찌든 땀방울 씻어주는 재넘이. 온밤을 울어대던 소쩍새 소리 늦잠.. 날개 펼친 정형시 2010.08.28
<한국 시조시인 협회>마래방죽 마래방죽 청정화 장맛비 힘 겨루는 궁남지 곳곳마다 허리 곧추세우며 말문 여는 꽃송이들 서동요 들려오려나 살포시 눈을 감는다 오수의 언저리 너울지는 생이가래 초록빛 고요들이 나그네 발목 잡으면 저물녘 해 그림자처럼 가슴만 두근두근 꽃바람 일으키는 서동과 선화 풀무질에 진.. 날개 펼친 정형시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