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모음
여리지만 흔들리진 않아요. 불어대는 바람에 잠시 아주 잠시 몸의 균형을 맞추는 중인걸요. 기다림에 지친 눈물이 하얗게 피어올라 그대 향한마음 하늘바라기 되었지만 오신다는 길목마다 순백의 향기를 뿌려놓고 햇살 닮은 미소로 서 있을 거예요. #구절초/서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