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에
기분이 좌우되는
변덕쟁이....
귀가 얇아
남의 말을 너무 잘 믿는 나...
보름전
혈액검사와 초음파 촬영, 펫 시티를 찍을 때만 해도
예정되어 있던 세침흡인 검사를 안 하다기에
수술도 잘 되었고
동위원소 치료 결과도 좋아
이제 완치 판정이라도 받으려나
하늘을 날듯 참 가벼웠는데...
혈액검사 수치는 완벽하게 좋은데
갑상선 주변도 이상없는 듯 한데
펫 시티에서
양쪽폐에 무수히 많은 점 같은 게 보인단다.
오래전 앓았던 결핵 흉터일 수도 있겠지만
혹시 모르니 폐 X-ray를 찍어 보란다.
혈액수치가 이상없어도
폐나 뼈에 재발이 있을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왜 그리 낯설든지...
말 한 마디에
걱정거리가 태산처럼 높아진다.
요즘들어 자주 숨이 차는 증상이 있었는데
위염때문에 그런가 싶어 계속 위염약을 복용중이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커피가 받지 않아 커피를 못 마시고 있으니
혹시?
한의원에서 폐가 나빠지면 커피가 안 받는다고 말을 했던 기억이 또 나네..
월요일에 소양댐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수요일은 불자님들 모임과 병원 진료..
오늘 시민대학 강의 들으러 가는 일이 많이도 버겁더니
오후에 두 어시간 낮잠을 자다말고
숨이 차서 일어나야만 했는데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싶어 갑자기 신경이 예민해진다.
무심한 아이들이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고...
미역줄기 볶음과 오뎅국으로
밥 한 공기 먹고
씩씩하게 숨쉬기 운동을 해 본다...
우리 엄마가 그러셨지....
나만 보면 웃음이 나오고
나만 보면 답답하던 가슴이 시원해진다고...
자신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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