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
청정화
경적소리 요란한 교차로옆 자목련
오가는 발걸음에 수시로 귓문 열고
고단한 말뚝잠위의 무의식조차 긴장한다
오롯한 마음밭에 도드라진 꽃망울은
재개발 공방속에 나날이 수척해져
하나둘 둥지 떠나는 민심처럼 말을 잃고
동상 걸린 수피위로 봄바람 서성대며
생채기 다독인 자리 꽃숭어리 벙글고
발끝에 신경줄 모아 새 인연자리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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