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모음

눈 내리는 호숫가

햇살 한 줌 2007. 12. 7. 22:21
      마음 겨루기 글: 청정화 싸락비에 눈시울 붉어진 옷깃 여미고 가슴속 여울지는 바람결로 안절부절하다 바닷물 지분거리는 달빛으로 서성인다. 허기진 시간앞에 희나리같은 추억들 기다림 쌓아올린 모래성도 무릎꿇고 백사장 에둘러가는 파도소리 오롯한데. 밤새 등대 맴돌며 자맥질하는 자존심 쪽 달 머금은 하늘로 부메랑 쏘아올려 샛별로 새벽을 연다, 보석같은 눈빛으로. *새시대 시조 겨울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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