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최 영 철
한 열흘 대장장이가 두드려 만든
초승달 칼날이
만사 다 빚장 지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
내 가슴살을 스윽 벤다
누구든 함부로 기울면 이렇게 된다고
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 최영철 :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 출처 :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200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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