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조 발표작

<2007등단작품>겨울 바다 그 추억속으로

햇살 한 줌 2008. 2. 21. 23:08


겨울바다 그 추억속으로 
             詩 청정화
오래 전 잠든 추억 
수첩처럼 꺼내들고
뱃고동 가슴 울리는 
동해바다 가 보면
아침해 솟아 오르듯 
떠 오르는 얼굴하나
조름조름 
떠있는 동력선 
파도로 웅성대고
허울같은 그대생각
거품으로 떠나보내면
내 마음 
허허한 바다에 떠오르는 
외딴섬
부르르 용솟음치는 일출의 장엄속에
여물지 못한 불꽃 
水面위에 젖어들면
빨갛게 
물 든 그리움 혼불되어 춤춘다
    * 2007년 새시대시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