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딩이 마을
청정화
흰 구름 자맥질하는 저수지 둑방 지나
신록의 바람 머금은 모사리골 찾아와
지팡이 곧추세우며 여정의 쉼표 찍는다
개망초꽃 흐드러진 들녘길 고추잠자리
머리 위 맴돌며 낯선 길손 환영할 때
세파에 찌든 땀방울 씻어주는 재넘이.
온밤을 울어대던 소쩍새 소리 늦잠 들면
기진맥진 어둠의 강 건너오는 새벽 안개
산등성 수묵화 몇 점 풍경처럼 매달았네
2011년 한국 시조시인 협회 연간집 게재
'날개 펼친 정형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 시조시인 협회>모사리골 연가 (0) | 2011.07.24 |
|---|---|
| <여성 시조>태풍 (0) | 2011.07.03 |
| <한국 시조시인 협회>마래방죽 (0) | 2010.02.18 |
| <한국 시조시인 협회>정월 대보름 (0) | 2010.01.11 |
| 삼행시 <서동요> (0) | 200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