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청정화
일기를 쓰는 걸까 잠꼬대 널뛰는
가풀막사이 코골음
미끄러지며 장단 맞추고
과거[過去]속 길 잃은 말문들
체면불구 수다 떨고픈.
천근 무게 담금질하듯 전조등 흔들며
새벽안개 숨 쉬는
가로수길 달려가면
어깨를 들썩거리며
목청 돋우는 휘파람새
*2010 가을겨울 통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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