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2005 년 겨울

햇살 한 줌 2005. 12. 24. 22:49

유난히 매섭고 눈이 많은 겨울이다.

 

날마다 비닐속의 화초들이 걱정이다.

 

미리 생각했더라면

뒷쪽 보일러 실로 옮겨 놓았을 것을...

 

화분에 물 줄때마다

얼음옷을 입고 있어 안스러운 생각이 들지만

이미 늦은듯 하여

따뜻한 봄이 올때까지 무사하길 기원하며

실내에 들여놓은 장수매 꽃이 피었기에

한장 찍어 본다.

 

성휘도 수형 잡느라

아직까지

온 몸에 철사를 둘러놔서 미안한 마음이지만

조금만 참으면

보다 잘 생긴 모습을 기대해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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