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2006년 4월 2일 고향 산소근처 산벚나무

햇살 한 줌 2006. 4. 15. 23:15

엄마 가신지 어느새

1년 하고도  2 달이 지나갔다.

 

전혀 만난적 없는 타인처럼

잊고 살다가

문득 회오리 바람 부는 순간이면

가슴이 저려온다.

 

질기디 질긴

쑥 같은 고단한 삶을 살다 가신

그분 산소앞 마당에는

볕살 뜨거운 바람아래 보드라운 햇쑥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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