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청정화
겨울철 짧은 햇살이
원통전 앞마당에서
비비적대는 오후
쏴-아-솨-아- 우-수-수-
대숲 찾아
마실가는 솔바람 소리에
낮잠자던 낙엽들
우르르 휩쓸려 간다
산신각 뒤
도랑 흘러내리는
얼음 속 숨어있던 개울물
같이 놀자며
쉬어가라 부른다
지금 가면
영영 남이라고
목이 터지도록
댕댕거리는 풍경소리
* 3인 시집 게재 *
산사에서
청정화
겨울철 짧은 햇살이
원통전 앞마당에서
비비적대는 오후
쏴-아-솨-아- 우-수-수-
대숲 찾아
마실가는 솔바람 소리에
낮잠자던 낙엽들
우르르 휩쓸려 간다
산신각 뒤
도랑 흘러내리는
얼음 속 숨어있던 개울물
같이 놀자며
쉬어가라 부른다
지금 가면
영영 남이라고
목이 터지도록
댕댕거리는 풍경소리
* 3인 시집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