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조 발표작

<2008년 봄호>목화씨 추억

햇살 한 줌 2008. 11. 1. 09:56

목화씨 추억

 

               청정화

 

 

검은 껍질 가운데

보송보송

심지 돋우고

 

무슨 말을

할듯.

할듯.

반쯤 벙근 목화꽃

 

오래뜰

서성이시던 어머니처럼

목이 길다

 

 

물레 잣아

무명 짜던

시집살이 내려놓고

 

하늘 길

넘실대던

솜털구름

저 편에서

 

밤마다

기억의 실타래 풀어내리는

눈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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