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이야기

냉이.지칭개

햇살 한 줌 2009. 3. 1. 22:12

겨울 들판의 산야초 - 곰보배추,냉이,지칭개,꽃다지,

 

      

                                겨울의  매운냉이 모습

 

윗 사진의 냉이는 매운맛이 나는데,

고추냉이의 생김새를 모르는 사람들은 와사비의 향과 더불어 움찔하니 매운맛에, 어림짐작으로 고추냉이라고 단정 짓고도 갸우뚱 하곤 한다.  

 

보통 매운냉이 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이 매운냉이는 주로 뿌리를 이용 하는데 장소에 따라 잎사귀도 푸짐한게 있다. 

겨울잎이라 푸르게 보여도 씹어보면 수분이 별로 없어 마른 종이를 씹는듯 한데, 국에 넣거나 잎과 뿌리를 함께 다져서 양념간장으로 하면 색다른 맛이 있다.  

썰어서 양념간장으로 해놓으면 매운맛은 휘발성 방향성분으로 날아가 버리지만,  한 겨울의 별미로 손색 없다.

 

냉이는 식품이자 약이다. 

약명은 제채(薺寀)라고 하는데, 지혈, 건비, 이수, 부종, 당뇨에도 쓰며,

주된 적응증은 간장보호와 눈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냉이는 눈 속에서 캐낸 작은 냉이가 제일 좋다고 전해 오는데, 

여름에 웃 자란것은 달여 먹거나, 

많은 량을 채취 했다면 가마솥에 넣고 푹 달이다가,

건더기는 건져내고 엿 같이 실로 늘어 질 때 까지 계속 졸이면 냉이조청이 되는데, 

이것이 제채고(薺寀膏)이며 냉이의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국에 조금씩 넣어도 된다.

 

   

   겨울 지칭개                                                 초봄의  지칭개

 

 

지칭개는 냉이에 비해 쓴맛이 강한데 데쳐서 찬물에 쓴맛을 우려내면 된다.   

몇개는 그냥 넣어 쌉쌀한 맛을 내기도 한다.   

냉이와 구별법은 잎 뒷면을 보면 흰 털이 많아 희게 보이므로 금방 알 수 있다.   

지칭개의 효능은

종기, 악창 등의 염증과 외상출혈, 삔데, 골절상 등에

짓이겨 붙인다고 소개 되어있다.                                                        

 

     

  겨울 망초             초봄 망초                 겨울 꽃다지                 초봄 꽃다지

 

겨울에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서 방석 같은 모양으로,  

잎과 뿌리로 겨울을 나는 식물을 로제트(rosette)형 식물이라고 부른다. 

위의 종류 말고도 쉽게 볼 수 있는 달맞이꽂의 로제트도 있다.    

달맞이꽃은 월견초 (月見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봄 달맞이꽃                겨울 달맞이 로제트              

 

달맞이는 소 등의 가축도 먹지않아 사람도 먹지 않는것이 일반적 이다. 

대신 씨앗은 기름을 짜고 건강기능식품 으로도 개발 되어 판매도 하고 있으며,

비누나 화장품 원료로도 쓰고 있다.  

간혹 싹을 먹는 사람도 있으나, 

딴것도 먹을것은 많으므로 먹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겨울의  곰보배추                             초봄의 곰보배추

 

곰보배추의 효능은 적용범위가 넓고 효과도 인정 받고 있는데,  

천연항생제 역할로 감기,폐렴 등의 염증에도 유효하고,

어혈을 풀고 심장과 신장에도 작용하며

특히 기관지염이나 오래된 천식같은 증상에 특효한 약초로 이름이 높다.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은 겨울채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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