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과 목요일...
단 두 시간의 드라마를 보기 위해
일주일동안
예고편과 다시보기 그리고
공홈을 들락거리며 처음 대하는 낯선 신세대 용어를
일일이 찾아보며 드라마 중독증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새벽 3시가 다 된 시각까지
잠 못 이루고 짝사랑하게 된 '미남이시네요'는
10대와 20대가 주 시청자층인 아이돌 드라마인데
처음 보기 시작한 계기가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다 눈 마주친 여자처럼 이쁜 장근석 때문이었다.
그때까지도 난 장근석이란 연기자 이름을 들어본 적도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본 적도 없었기에......
여자인가
아니 남자인가
알쏭달쏭 호기심으로 검색에 들어갔고
3회째 방송중이라
1회부터 다운을 받아 보기 시작하다가
오늘 12회 방송을 본방 사수 하고도 다시보기를 할 정도로
'미남이시네요'에 푹 빠져 버렸다.
아이돌 가수들의 일상과 풋풋한 감성에 젖어
순정만화보다 더 애틋한 드라마를 보는 시간 내내
혼자 웃기도 하고 손뼉도 치고
행복에 젖어 드라마 중간에 삽입된 노래를 듣기도 한다.
ㅎㅎㅎ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새삼 드라마 작가의 글 쓰기에 감동하여
뒤늦게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갈등을 하게 된다.
열연을 하는 주인공 배우들...장근석.박신혜.정용화.이홍기 (르네장.아방혜.볼매정.홍스타...애칭만큼 아름다운 청춘들)와
밉상으로 나오는 유이와
멋쟁이 안사장과 마실장 그리고 코디까지
개개인의 행동 하나하나와 진행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수요일 목요일 방송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
아역 스타로 출발했다는 장근석과 박신혜의 연기 근성과 노래실력,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용화와 이홍기 감칠맛 나는 연기와 노래실력등에 취해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는데
이제 4회 분량만을 남겨놓고 있으니
겨울 한 복판에 서 있는듯 가슴이 아릿하게 저려온다.
추워지는 날씨와 바쁜 일정에 지칠 법도 한데
'미남이시네요'란 드라마를 위해
애 쓰시는 연기자와 스텝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덕분에 요즘 제가 살맛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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