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2009년 1월 14일 수술 시간 기다리고 있어요

햇살 한 줌 2012. 2. 17. 19:58

간밤 잠을 설치다보니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컨디션이 별로네요.

 

병실 분위기 자체도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씩씩하게 수다를 떨었네요.

 

모두들 저를 보고 활달한 성격이라 부러워하면서도

타고난 성격 고치는 일이 쉽지 않대나요?

 

정말 그럴까요?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씀하시던

친정어머니가 많이 생각나네요.

다 지어놓은 밥을 먹으려 해도

수저가 필요하고 손을 움직여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건강이 나빠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나빠진 건강이라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싶어요.

 

어젯밤 12시부터 금식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먹고 싶은 것이 엄청 많네요...

 

오늘은 밥을 전혀 안 준다는데

세상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먹보가 걱정이네요...

 

수술 잘 될거라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다시 폴대끌고 걷기운동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