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궂이
청정화
빗소리 하염없는 창가를 서성이다
꽃송이 훔쳐보는 불청객에 놀라서
내 안에
도둑이 들어온 양
말초 신경들 긴장한다
번개가 지나가고 천둥이 뒤따라오면
빗물에 젖은 바람 어깨에 부딪치는
교차로
한복판에서
신경통으로 울고 있다
*2012 한국 여성시조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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