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혼여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친구를 만났다.
카톡을 주고 받고
두 어차례 통화를 하면서 받은 느낌은
사람은 좋아보이지만 조금 어수선해 보여
나와는 참 대조적인 성격일거 같다는 거...
그리고 오늘
광능내 봉선사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그 친구가 사는 창동 아파트단지를 찾았다.
그녀의 윗층에 살고있는
또 다른 친구랑 셋이 그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짐작했던대로
그녀는 CD에서 나오는 음악에 박자까지 맞춰가며 거침없이 운전을 하는
남자같은 활달한 모습이었다.
우리 셋은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봉선사 입구에 가꿔진 연밭을 거닐며 몇 남지 않은 연꽃 사진을 담기도 하고
바람을 찾아 벤취에 앉아 수다를 떨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음
그녀가 잘 안다는 음식점을 찾아 구불구불 식당촌으로 꾸며진 들길을 한참 달려
고모리 저수지 옆 '어부촌'에서 삼치구이를 먹었다.
손님을 기다리는 오리배와 뭉게구름이 금방이라도 빠질듯한 고요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아름답고 멋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우리는 집으로 길을 잡았다.
오늘 처음 만난 친구...
부산이 고향이라는 그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한번 만나서 속내를 다 알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좋은 사이로 만나려면
참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름 그녀를 살펴본 결과
그녀는 앞장 서는 걸 좋아하고
시원하게 운전대를 잡고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어제와는
그녀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
나의 성격과는 어떤 점이 일치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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