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2015년 겨울호) 동백꽃을 애도하다 / 청정화 동백꽃을 애도하다 청정화 허약한 가지마다 봉긋한 꽃망울들 꽃잎에 물 닿을까 팔꿈치가 떨리고 일탈을 꿈꾼 적 없는 자율신경도 무릎 꿇네. 욕심이 곧추세운 고갯짓도 울상이라 구심점 떠받들어 지지대를 받쳤건만 겨울비 난장치는 날 우박처럼 떨어지네 동백섬 파도소리 가슴에 들앉.. 현대 시조 발표작 2016.02.01
[스크랩] (현대시조 2015년 겨울호) 겨울 소묘 / 청정화 겨울 소묘 청정화 키 작은 햇발이 앞마당에 자릴 펴면 웅크린 낮잠 털며 풍산견이 반색하고 닿을 듯 산비둘기들이 머리 위로 날아든다 숨죽인 잔디밭은 잔설이 깨금발 뛰고 살비듬 떨어지는 빨랫줄엔 고드름 얼어 남루가 서러움으로 어깨 들먹이는 12월. 노나무 가지끝에 진언(mantra)같은 .. 현대 시조 발표작 2016.01.31
제주 카멜리아힐에 만개한 동백꽃 11월에 이어 두번째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년 봄쯤 제주도 여행을 가려다가 서둘러 여행 일정을 잡은 건 순전히 카멜리아 동백꽃이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눈 닿는 곳마다 검붉은 동백꽃들이 웃고 찡그리고 날리고 정말 동백정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카멜리아힐 이었네요. 한 .. 함께 나누기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