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시간을 던지다
채 천 수
사색에 빠진 듯한 먼 산 노을 바라보니
밀레의 만종 같은 기도를 하고 싶다
내 안에 허드레 것들
하나, 둘…
태우면서
산 자의 다비는
일몰의 성찰인 것
매운 연기 속에 걸어온 길 냄새여!
저물녘
깊은 물음은
피할 수가 없구나.
(불교문예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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