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뮤지컬 '화랑'

햇살 한 줌 2012. 8. 10. 23:47

며칠 전 지마켓 VIP 문화 혜택 이벤트에서

뮤지컬 '화랑' 티켓 행사에 당첨되었다.

 

젊은이 취향 같아서 작은 아들에게 티켓을 주려 했으나

같이 가려던 친구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아들과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이가 퇴근하고 오면 공연 시간인 오후 8시가 임박할것 같아

미리 준비를 하고 대학로  스타 시티  상영관으로 나갔다.

 

스타 시티 공연장은 전에 자주 가던 마로니에  공연장과는 반대편이었고

길 양편에는 일본과 베트남 음식점등 많은 음식점들이 운집해 있었다.

 

공연장은 건물 7층이고 크기도 좀 작은 듯 했다.

공연 시간이 되어가자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 가족과

여성 관객들  대부분이   의자를 거의 다 채웠다.

 

신라시대의 화랑을  주제로 하여  남자 주인공 다섯명이 화랑정신을 이어받아

화랑도를 훈련하는 과정이었다.

TV 드라마와는 달리 뮤지컬은 생동감이 넘치는 걸 느낄때가 많다.

 

음악을 곁들이다 보면 배우 하나하나가 음악적 재능도 있어야 하고

내용에 걸맞는  동작을 하기 위해 체력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뮤지컬을 보면서 잠깐잠깐

우리 아들들 군 생활이   뮤지컬 내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 건 왜였을까?

 

공연이 끝나고 나니 밤 10시가 넘었고

일본 라면집에 들려 아들이 먹고싶은 음식을 먹었는데

'미소라면' 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짠맛이 강한 편이라

다시 먹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도 잘 보냈음에 감사함을 가져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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